‘손 없는 날’의 손은 대체 뭘까요?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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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는 날’의 손은 대체 뭘까요?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이사 날짜를 잡을 때 한 번쯤 들어본 말이 있습니다.

“그날 손 없는 날이야?”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손’이 대체 뭘까요?사람의 손도 아니고, 일손이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 ‘손’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옛날에는 날짜와 방향을 따라 돌아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존재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존재를 ‘손(損)’, 즉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이나 악귀 같은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손 없는 날’은 이런 나쁜 기운이 활동하지 않는 날, 쉽게 말해 중요한 일을 해도 탈이 적다고 여긴 날입니다.

그래서 이사뿐 아니라 결혼이나 집수리처럼 큰일을 잡을 때도 손 없는 날을 따졌습니다.

👍 그런데 왜 9일, 10일일까요?

여기가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손은 날짜에 따라 동쪽·서쪽·남쪽·북쪽으로 옮겨 다닌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음력으로 날짜의 끝자리가 9와 0인 날에는 손이 하늘로 올라가 지상에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음력으로

9일·10일.19일·20일.29일·30일을 ‘손 없는 날’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 그럼 지금도 꼭 지켜야 할까요?

손 없는 날은 과학적으로 정해진 안전한 이삿날이라기보다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민간 풍습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지금도 손 없는 날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이삿짐 예약이 몰리고 비용도 달라질 수 있는 날이 된 겁니다.

결국 옛날에는 귀신을 피하려고 고른 날이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사람이 몰리는 날이 된 셈입니다.

⭐ 알고 나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다음에 누군가

“손 없는 날에 이사해야지.”라고 말한다면

한번 물어보세요.

“그런데 그 ‘손’이 뭔지는 알아?”의외로 정확한 뜻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말 하나에도 이렇게 오래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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